
사진 1. 한약진료를 받은 학생들이 담당 한의원장에게 감사편지로 마음을 전달했다.(사진제공=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
○ ‘원장선생님, 친절하게 치료해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밥도 약도 다 잘 챙겨 먹을께요.’
‘진료를 받고 나서 간지러움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지고 저녁에 잠도 잘자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초입,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한의사들이 훈훈한 사랑의 의술로 저소득층 아동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다.
할머니와 단둘이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민준이(가명, 남, 11)는 또래들 보다 키가 작고 왜소하며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 매사에 주눅 들어 있고 학교생활에도 적응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였다. 그러던 중에 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장 김중곤), 대구광역시 한의사회(회장 손창수),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구 저소득층 아동 무료한방지료 및 한약지원’에 학교상담복지사의 추천으로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었다. 담당한의사에게 성장발달 및 건강상태를 꼼꼼히 진료 받고 나온 민준이는 “한약을 먹고 키가 커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요.”, 같이 동행한 민준이의 할머니도 ”민준이가 몸이 허약해서 걱정이었는데, 한약은 경제적 부담으로 엄두도 못냈다“며 두손 꼭 감싸쥐며 감사표시를 전했다.
도움을 받은 학생은 민준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2년째 진행되고 있는 무료한방진료 한약지원은 대구광역시 한의사회를 중심으로 한의원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구지역 초등학교 153개교 1,00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재능기부를 실현하며 저소득층 가정학생의 건강지킴이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2.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저소득가정 학생 대상으로 무료한방진료 및 한약지원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굿네이버스 대구경북본부)
대구광역시 한의사회의 128개 한의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며, 1개 한의원당 5~10명의 학생들이 직접 한의원에 내방하여 진료를 받고 처방에 따라 한약을 제공 받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진료를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하여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함께 하고 있다.
달성군에 위치한 부부맘아이한의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부부가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일을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다. 몸이 약하여 처방이 필요한 저소득층가정 아동들의 건강증진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손길을 베풀어 주고 싶다“ 라고 밝혔다.